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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음료 메뉴] 홍콩편 : 2.판슈탕슈이(番薯糖水)

디저트인가, 음료인가?

세계의 음료 메뉴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이들이 모여 형성하는 문화의 모습 또한 제각각입니다. 세계 곳곳에 제각기 존재하는 문화의 수만큼, 세상에는 신기한 마실 것도 가득합니다. ‘세계의 음료 메뉴’에서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다양한 음료 메뉴를 들여다 봅니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메뉴들을 보다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2.탕슈이(糖水) – 판슈탕슈이(番薯糖水)

대표적인 중국식 디저트인 탕슈이(糖水)가 음료로 분류되어서 의아할 겁니다. 액체 속에 여러 재료들이 섞여 있는 탕슈이 역시 군쉐이단처럼 음식과 음료의 경계에 있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메뉴의 주요 재료에 따라 탕슈이를 디저트라고 볼 수도 있지만, 베이스가 되는 액체에 차(茶)를 비롯한 음료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 많기 때문에, 음료의 관점으로도 충분히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에게 익숙한 ‘버블티’ 역시, 비율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유사한 형식의 음료지요.

탕슈이를 문자 그대로 해석한다면 설탕(糖) 물(水), 즉 시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을 보면, ‘탕슈이’ 자체가 메뉴를 분류하는 큰 개념에 가깝습니다. 탕슈이에 쓰이는 재료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해 지는데, 이번에 소개할 판슈탕슈이 역시 다양한 탕슈이 메뉴 중 하나입니다.

 

서빙된 판슈탕슈이
판슈탕슈이

판슈탕슈이는 고구마를 사용한 탕슈이를 이야기합니다. 말 그대로 고구마가 단물에 들어가 있는 형태이죠. 건더기를 먹고 나면 고구마의 단물이 남아 있는데, 달콤한 물에 녹아 있는 그 향이 참 매력적입니다. 판슈탕슈이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우리에게 친숙한 고구마 라떼와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고구마 라떼는 메뉴의 역사로 본다면 신생에 가깝습니다. 고구마 페이스트의 개발이 최근에 이뤄졌기 때문인데요. 정확하게는 바로 이 고구마 페이스트가 판슈탕슈이와 닮아 있습니다. 때문에 만약 우리가 판슈탕슈이에 보다 일찍 관심을 가졌더라면, 고구마 라떼의 역사는 앞당겨졌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판슈탕슈이_3
탕슈이는 위 사진 같은 양차점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다

 

판슈탕슈이_2
메뉴판 속 탕슈판슈이(Sweet Potatoes Dessert)

 

판슈탕슈이 만들기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고구마를 단물에 넣고 오래 삶으면 됩니다. 껍질을 벗긴 고구마를 먼저 쪄낸 후, 설탕물에 넣어 오랜 시간 중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Written by B crop

넓고 얕은 지식의 음료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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