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in:

고양이를 위한 특별한 화이트러시안, 영화 ‘캣우먼’

미디어 속 음료 엿보기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미디어에서 다뤄진 음료를 소개합니다. 보통 음료가 미디어 속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장면들을 조금만 관심 있게 들여다보면, 해당 음료에 대한 정보나 그것에 얽힌 문화나 시대상 등을 읽을 수 있습니다. ‘미디어 속 음료 엿보기’에서는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영화 속 음료들을 꺼내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Catwoman-2004-Poster-Art
범죄 /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 104분 / 감독 : 피토프 / 주연 : 할리 베리(페이션스 필립), 벤자민 브랫(톰 론)

 

 

‘고양이는 여러 개의 목숨을 가지고 있다’라는 설정으로, 고양이의 신비한 능력을 얻게 된 캣우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페이션스는 화장품 회사 ‘헤데어 뷰티’의 그래픽디자이너로서,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페이션스는 회사 제품의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 때문에 사주에게 살해당합니다. 하지만 죽음의 순간, 고양이의 도움으로 살아났을 뿐만 아니라, 고양이와 같은 특별한 힘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캣우먼으로 새롭게 태어나 복수를 결심합니다.

 

c1

 

c2
“화이트러시안”

 

앞선 ‘48시간’처럼 캣우먼에서도 바(클럽)가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캣우먼(페이션스)가 자신을 죽인 사람을 쫓아 들어간 것인데요. 하지만 바에 들어선 그녀는 자신의 목적을 숨기고 태연하게 바텐더에게 칵테일을 주문합니다.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말이죠.

 

c3
“얼음 없이 보드카 빼고, 깔루아도 빼고…”

 

그런데 그녀의 주문이 계속 이어집니다. ‘얼음 없이, 보드카 빼고, 깔루아도 빼고…’ 바텐더는 웃음을 지으며 이 이상한 주문을 받습니다. 그리곤 온더 락 글라스에 담긴 음료를 건네는데요. 그것은 다름 아닌 우유였습니다. 캣우먼답게 우유를 좋아한다는, 고양이의 취향을 그린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4
캣우먼에게 서빙되는 특별한(?) 화이트러시안

 

칵테일의 레시피를 안다면 한 번 시도해볼만한 재밌는 주문 방법이지만, 실제로 직접 쓰는 것은 그리 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처음 가는 바에서는 바텐더에게 실례일 뿐만 아니라, 비싼 값에 우유를 마시게 될 수 있죠.

이 장면을 본 여러분은 이제 ‘화이트러시안’의 레시피를 알게 되었습니다. 화이트 러시안은 블랙 러시안의 변형 칵테일로서, 블랙러시안에 우유만 추가됩니다. 언더락 잔에 얼음을 가득 채운 뒤, 보드카와 깔루아를 잔에 붓고 그 위에 우유를 부으면 완성 됩니다. 초기의 화이트러시안은 각 재료를 1온스씩 넣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기호에 따라 재료의 양을 다르게 사용하기도 합니다.

 

Written by 베버리지 아카데미

재미있고 유익한 음료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121 posts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다음의 HTML 태그와 속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trike> <strong>